출산 전까지 꼭 챙겨야 할 산후조리원 준비물
안녕하세요,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이어 바로 산후조리원에 가시는 분들은 산후조리원 준비물로 뭘 챙겨야 하나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저는 유도 분만일을 잡아서 분만을 했던 터라 그래도 출산준비물을 챙길 시간이 꽤 있었는데, 언제 진통이 생겨 병원에 갈지 모르니 막달이 되면 미리미리 준비해두시는 게 좋겠죠?
산후조리원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어야 해요. 그래야 병원에 급하게 가더라도 남편이나 가족들이 챙겨다 줄 수 있으니까요. 미리미리 주변 사람들에게 위치와 가방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짐이 그렇게 많을지 모르고 그냥 큰 가방이나 에코백에 대충 짐을 챙겼다가 짐이 정말 바리바리, 가방이 여러개라 챙기느라 고생했는데 그냥 쿨하게 캐리어로 챙기는 것이 깔끔하고 편할듯 싶어요.
여기 적어놓은 것들은 병원에서만 필요한 것이라기보다는 2주 동안 혹은 그 이상 있을 조리원에서 필요한 것들 위주로 적어봤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1. 세면도구 |
칫솔, 치약, 양치컵,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빗, 손톱 발톱깎이, 머리끈
병원에서는 출산 직후이기도 하고 있는 기간이 짧다 보니 씻지 못하거나 간단하게 양치와 세수만 하다가 나가게 되지만, 조리원에서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씻게 되죠. 그럴 때 세면도구가 없으면 무척 불편해요. 제가 있던 조리원에서는 이 것들을 모두 제공하긴 했지만 남편도 와서 잘 때가 많으니까 남편껏까지 생각해서 넉넉하게 준비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수건
역시 조리원에서 3개 정도 주긴 했지만 이래저래 수건 쓸 일이 많더라고요. 특히 저는 수유하면서 아기 받치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했어요. 씻을 때도 빨리 말리려고 2개씩 쓰고, 남편도 쓰다 보면 매일 빨래를 해주셔도 3개는 부족하더라고요. 넉넉하게 챙겨가면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기초화장품
아기 낳고 무슨 관리를 하겠느냐 싶겠지만 이때가 아니면 화장품 바를 시간도 별로 없어요. 집에 가면 신생아를 보느라 거울 볼 시간이 없거든요. 아기를 낳고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수시로 얼굴에 이것저것 발랐던 것 같아요. 세수하고 바를 기초화장품, 여유로울 때 붙일 마스크팩 등을 가지고 가면 조리원에서 꿀피부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2. 갈아입을 것들 |
수유브라(혹은 수유나시), 팬티, 양말, 레깅스, 내복, 외출복 등
원피스나 상하의가 제공되기는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죠. 저는 여름에 출산을 해서 26도로 맞춰 놓고 아무것도 안 입고 돌아다녔는데 안에 있을 때는 괜찮지만 외출하고 나면 무릎이랑 뼈 마디가 어찌나 시리던지, 레깅스 안 가지고 간 거 정말 후회했어요.
매일 세탁을 해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자칫 빨래를 못 내놓을 것을 대비해 넉넉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리원에 있다 보면 병원에 간다던가, 물건을 사러 가는 등 외출을 할 일이 생기는데 이럴 때 입을 옷을 따로 가져가면 편해요. 조리원 안에서 입는 옷들은 빨래를 해주시지만 외출복은 빨래를 해주시지 않아 여분이 필요하거든요.
손목, 발목보호대
왜 필요한지 모르고 있다가 선물 받아서 들고 갔었는데 손목과 발목이 너무 시리고 아파서 없었으면 큰일 났겠다 싶었던 물건 중 하나예요. 너무 짱짱하면 피가 안 통해서 팅팅 붓고 너무 얇으면 힘을 안 받아서 그냥 시린 것만 막아주는 정도밖에 안되더라고요. 적당히 두꺼우면서 적당히 짱짱한 것이 오래 사용하기 좋아요.
특히 손목 보호대는 수유할 때 필수품이더라고요.
3. 일회용품 |
수유패드, 산모패드(혹은 생리대), 팬티라이너, 물티슈
제가 있던 조리원은 산모패드는 달라는 대로 주셨지만 그 외에는 없어서 중간중간 사다 사용했어요. 그런데 병원 앞 약국에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오로가 콸콸 나와서 오버나이트 정도가 아니면 생리대로는 택도 없고, 저 같은 경우 제왕절개라 몸을 못 움직여서 그냥 산모패드 여러개를 밑에 깔고 있었어요.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팬티형 기저귀를 입었었는데 제왕절개 수술부위가 쓸려서 드레싱을 땐 다음에는 오히려 더 자극이 되더라고요.
조리원에 갈 때쯤엔 오로가 많이 줄어서 일반 생리대를 좀 하다가 팬티라이너로 바꾸었었고요.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오로가 나오는 양에는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수유패드는 안 했더니 조리 원복과 수유 브라가 너무 젖어서 중간에 구입했어요. 일찍 구입했으면 옷 더 자주 안 갈아입어도 되었을 텐데 싶더라고요. 여러 가지 사용해봤는데 더블하트 제품이 잘 새지 않고 얇으면서 편했어요!
물티슈는 아기와 같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조리원에서 따로 챙겨주시진 않더라고요. 모자동실 일 때 기저귀를 갈거나 할 때 꼭 필요합니다.
4. 전자기기 및 소일거리 |
노트북,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충전기
조리원에 이것저것 많이 있지만 컴퓨터가 방마다 있지는 않죠. 하지만 조리원에 있다 보면 살게 정말 많더라고요. 집에 가기 전에 이것저것 사둬야 할 것들을 미리 주문할 때 폰으로 해도 좋지만 노트북이 있으면 좀 더 유용합니다.
휴대폰이 있더라도 충전기가 없다면 불편하겠죠? 휴대폰 충전기도 필수! 무료한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 그 외 |
물컵, 물통, 가습기
조리원마다 필요한 곳도 있고 필요 없는 곳도 있을 것 같아 가장 밑으로 뺐어요. 제가 있던 조리원은 방마다 생수를 지급해줘서 따로 필요가 없었는데 그렇지 않다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목마를 때마다 마시면 좋겠죠? 수유하면 목이 많이 마르고, 2리터 정도의 물은 매일 마셔주어야 해서 물이 바로 옆에 있어야 불편하지 않거든요.
카메라
우리 아기의 귀엽고 소중한 순간을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면 카메라를 따로 준비해 가도 좋겠죠? 전 아기는 폰카로 다 찍고 조리원 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것만 매일 카메라로 찍어놨네요. 먹보 엄마였나 봐요.
편한 신발(슬리퍼)
조리원 밖을 나갈 때 편하게 신을 신발이 있으면 좋아요. 전 특히 막달에 발이 많이 부었다가 조리원 가서 홀쭉해지면서 만삭 때 신고 갔던 슬리퍼가 안 맞아서 너무 불편했거든요. 편한 신발도 하나 꼭 들고 가심 좋아요.
아기용품
제가 갔던 곳은 아기 용품은 필요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겉싸개, 속싸개는 병원에서 퇴원할 때 다 챙겨주셨고 손수건, 아기 기저귀, 젖병, 유축기, 유축기 깔때기 등등 모두 구비되어 있었거든요. 하지만 조리원에 따라 가져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주는 것들을 물어보고 필요한 것들을 추가로 챙기시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산후조리원 준비물을 적어봤는데 꼼꼼하게 챙기셔서 편안한 조리원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짐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다면 일회용품은 조리원에 있으면서 추가로 사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여기 적어놓기는 했지만 급하게 외출 나와서 사갔던 것들도 많거든요. 출산 잘하시고 조리원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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