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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태동 느끼는 시기와 개월별로 변화하는 태동으로 태아건강 살피기

임신 중 태동의 모든 것

태동을 느끼는 시기 & 개월별 태동의 변화


저는 처음 임신을 했을 때 가장 궁금한 점이 '태동이 언제 느껴지는가? 그리고 태동은 어떤 느낌인가?' 였던 것 같습니다. 임신 하면 볼록하게 나온 배와 태동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거든요.

이렇게 태아와 엄마의 첫 교감이자 태아의 건강을 느낄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하는 태동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첫 태동을 느끼는 시기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태동은 임신 5개월 정도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태아는 임신 8주 정도부터 위치를 바꾸고 몸을 움직이는데 그때는 아직 태아의 움직임을 느끼지 못합니다. 

초산의 경우 임신 18~20주, 경산의 경우 15~17주 정도에 느끼게 되는데 평균치일 뿐 완전히 일치하진 않아요. 저같은 경우 초산임에도 17주에 태동을 느꼈고, 임신 기간 내내 태동이 심한 아이여서 잠도 잘 못자고 일상 생활 중에도 깜짝 깜짝 많이 놀랬을 정도였으니 사람마다, 아기마다 정말 다른 것 같더라고요.


경산이 태동을 더 빨리 느끼는 이유는 이전 출산으로 복벽이 늘어져 있어 태아의 움직임이 쉽게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한 날씬한 임산부가 태동을 일찍 그리고 더 많이 느낀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자궁벽과 자궁을 둘러싸고 있는 피하지방이 더 적어 태아의 움직임을 더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태동으로 살피는 태아 건강


엄마가 느끼는 단위 시간 당 태동을 자각 태동이라고 합니다. 

10분에 2회 정도 느끼는 것을 일반적으로 보는데요, 횟수와 정도는 차이가 있다보니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30주 이후, 하루 20회 미만으로 태동이 느껴지거나, 시간당 평균 3회 이하의 태동이 2일 이상 계속되면 비정상적인 태동으로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태동은 밤에 더 활발한데 위와 같이 태동의 숫자가 급격히 적어질 경우 밤에 배에 손을 올리고 태동을 확인하다가 그래도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거나 사망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후기가 되면 병원에서 왜 태동검사를 꾸준히 하는지 아시겠죠?



태동으로 태아와 교감하기


임신 6개월 이후부터는 태아와 태동으로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태아가 배를 차면 그 곳을 손으로 두드려서 태아가 같은 곳을 차는지 살펴보고, 그 다음에는 태아가 발로 찬 곳의 반대쪽을 손으로 두드려서 태아가 따라오는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교감을 합니다. 

또 태아가 크게 움직일 때 배를 손으로 두드려서 태아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교감을 남편과 함께 하면 더욱더 즐거운 임신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태동을 느끼기 전에는 내 배에 아기가 있다는 것이 잘 실감이 안났는데, 이렇게 태동을 느끼고 아기와 교감을 하면서 내 뱃속에 있는게 정말 아기가 맞구나, 또 아기가 매일매일 무럭무럭 자라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임신 후기가 되고 몸이 무거워지면서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태동이 있어서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각 개월 별 태동의 변화


임신 5개월 차

태아가 엄마의 배꼽 아래에 있으며 희미한 움직임으로 첫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첫 태동은 배 속에서 뭔가가 미끄러지는 기분이나 뽀글뽀글 물방울이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태아가 자라면서 태아가 자궁벽에 손발을 부딪히게 되면 진동이 전달되어 태동을 느끼게 됩니다. 저의 첫 태동은 배꼽 아래 안쪽에서 뭔가가 아래에서 위로 쓱 훑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니 참고하세요.


임신 6개월 차

태아가 엄마 배꼽 위까지 올라와서 태동을 느끼는 범위가 더 넓어집니다. 양수 양이 많기 때문에 태동이 다양하고 활발합니다. 이 때에는 엄마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배에 손을 대고 있으면 태동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임신 7개월 차

양수의 양이 가장 많은 시기로 태아가 여전히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엄마 배의 피부가 얇으면 배가 튀어나와서 태동을 눈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임신 8개월 차

임신 기간 중 태동이 가장 잘 느껴지는 시기로 태아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며 자리를 잡습니다. 머리가 아래에 있고 발이 위에 있기 때문에 태아가 발로 차면 갈비뼈가 있는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태동 역시 세기가 세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아플 때도 있습니다. 저는 특히 갈비뼈 쪽을 아기가 찰 때 아팠던 것 같아요. 


임신 9개월 차

손발의 움직임이 크고 강해져서 손과 발의 태동을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손이나 발이 볼록 튀어나오기도 하고, 자다가 깜짝 놀라 깰 정도로 심하게 움직일 정도로 힘이 좋고 날카로운 것이 배를 찌르는 것처럼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가끔 아기의 딸꾹질도 느껴지는데 이는 호흡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 10개월 차

태아의 재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태아가 골반 속으로 내려가면서 태동이 줄거나 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출산 직전에는 태동을 잘 못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아기가 빨리 내려가지 않아서인지 출산 직전까지도 태동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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