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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출산 준비물 목록 리스트 꼭 필요한것만 먼저 사놓으세요

출산준비물 목록

출산준비물 리스트로 꼼꼼히 필요한 것만 준비해요


임신 후기가 되면 서서히 출산 준비물을 사놓기 시작합니다. 생각지 못했던 큰 지출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우리 아기를 위한 준비라는 생각에 신나고 설레기도 하지요. 지인들에게 임신 축하 선물로 어느정도 필요한 것들을 받기도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베이비페어나 매장(혹은 온라인)에서 직접 사기도 해야 합니다.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출산 전에 꼭 사둬야 할 것과 출산 후 천천히 사도 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임신 기간에 사 놓아야 할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리스트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번째, 침구류


침구류를 사기 전에 바닥 생활을 할지, 아기침대를 사용할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또한 아기침대를 사용한다면 대여를 할지 구매할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인터넷으로 3달 정도 대여를 할 생각이라 침대를 사지 않고 그대로 출산을 하러 갔었어요. 그런데 막상 조리원에서 살펴보니 대여 값이나 저렴한거 사는 값이나 비슷해서 조리원에서 급하게 외출을 하고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급하게 구매하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출산 전에 이건 꼭 정하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첫번째 리스트로 꼽았습니다.


1. 침대 혹은 바닥 매트 

아기의 침구는 성인처럼 푹신할 경우 질식하거나 등뼈가 휠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침대를 사거나 대여하신다면 침대에 맞는 매트, 베개, 이불 등을 준비하고 바닥에서 재운다면 바닥에 깔 매트와 이불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후 1~3개월은 이불을 잘 덮지 않고 속싸개로 싸매고 수건을 깔고 덮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닥 매트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아기의 침구류는 모두 세탁이 용이한 것을 사야 합니다.

저렴한 아기 침대를 구매하실 계획이라면 이케아에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저희도 이케아에서 산 침대로 사용했고 아기가 잡고 서기 전까지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아기침대는 잡고 서게 되면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아기가 나오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때까지 사용하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범퍼침대를 사용 중입니다. 범퍼침대는 아기가 부딪히거나 타고 넘어올 위험은 없지만 가격대가 비싸고 부모가 같이 잘 지, 아기와 따로 재울지를 정해서 사이즈를 구매해야 해요. 


2. 베개

처음 신생아실과 조리원에서는 수건으로 베개를 대신하다가 이후 좁쌀베개나 짱구베개를 사용합니다. 좁쌀베개는 아기 머리 열을 식혀주어서 좋고 짱구베개는 뒤통수가 납작해지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짱구베개는 1개월 이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는 땀, 토를 많이 흘리므로 베개는 여러개를 준비하고 전체 세탁이 가능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의류


신생아는 자주 게워내고 열도 많아 하루에도 여러번 옷을 갈아입기 때문에 옷을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소재는 100% 면으로 된 것만 사고, 태어나는 계절에 맞춰서 두께를 다르게 준비합니다.


1. 배냇저고리

신생아는 베냇저고리를 입히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에서 1개 정도를 주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 구입을 해두어야 합니다. 저는 여름 아기라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배냇을 벗기고 바디슈트만 입혔는데, 긴팔을 입을때 태어나는 아기라면 배냇저고리도 괜찮습니다만 요즘엔 빨리 벗기는 추세더라구요.


2. 내복 혹은 바디슈트

배냇저고리를 졸업하고 나면 신생아는 바깥에 나갈 일이 없기 때문에 내복 혹은 바디슈트를 입고 지냅니다. 바디슈트는 위아래가 연결되어 있어서 벗기고 입히기가 편하고 기저귀를 갈 때 아래 똑딱이만 풀면 되서 간편합니다. 

내복과 바디슈트는 선물로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임신 후기까지 천천히 기다렸다가 필요한 만큼 넉넉한 사이즈로 나중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내복과 바디슈트를 합쳐서 10벌 정도 있었는데도 거의 매일, 2일에 한번 바쁘게 빨래를 돌려야 넉넉하게 입을 수 있더라구요. 신생아 시기에는 외출 할 때 속싸개+겉싸개를 하고 나가기 때문에 외출복이 따로 필요없을 때가 많으니 외출복은 선물받은 것 정도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출산 후 천천히 사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에 따라 성장속도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죠.




해외에서 아기 옷을 사오는 경우 사이즈가 굉장히 작아 정말 신생아 시기에 잠깐만 입히고 못 입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넉넉한 사이즈로 구매하세요. 국내에서는 70~80사이즈(키가 70cm~80cm일때까지 입는 옷) 정도로 사야 길게 입을 수 있어요. 그보다 크면 신생아 때는 너무 헐겁더라구요.


3. 모자, 양말

꼭 필요하지만 역시 선물이 많이 들어오는 품목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모자는 계절 관계없이 딸국질을 할 때 사용하고, 양말은 여름에도 발이 차갑지 않도록 신겨주기 때문에 둘다 여름 아기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세번째, 손수건과 속싸개


1. 손수건 

신생아 때는 게워내는 것 때문에, 조금 더 커서는 침 흘리는 것 때문에 손수건 사용이 많습니다. 손수건은 사은품, 선물 등으로 많이 딸려 오기 때문에 갯수를 잘 보아두셨다가 넉넉하게 30장 이상 가지고 계신 상태에서 출산하러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다보면 헤지기도 하고, 외출시 잃어버리기도 해서 넉넉하게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속싸개

생후 3개월까지는 모로반사가 심해서 낮에는 빼더라도 밤에는 꼭 속싸개를 하고 자게 됩니다. 하지만 속싸개에도 역시 많이 토하고 땀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여러개를 구비해두어야 합니다. 속싸개는 목욕타월과 겸용으로 쓰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제품으로 여러개를 사두었다가 목욕 때도 쓰고 밤에는 속싸개로 쓰면 좋습니다. 전 4개 있을땐 부족했고 10개 있으니 넉넉해서 빨래 간격이 길어지더군요.



네번째, 목욕용품


조리원에서 나오면 매일 목욕을 시키게 되고 배변을 할 경우 추가로 엉덩이를 씻기기 때문에 목욕용품 또한 미리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1. 아기욕조

출산한 산모는 손목이 안좋고 힘도 없어서 아기를 들고 씻기기가 힘듭니다. 요즘엔 아기를 힘들게 들지 않고도 산모 혼자 목욕을 가능하게 해주는 욕조가 많으니(예, 슈너글) 미리 구입해두시고 사용법을 익혀두시면 집에 돌아왔을 때 편합니다.

저희는 하나는 슈너글, 다른 하나는 일반 세숫대야 큰 사이즈를 이용했는데 아기가 허리를 가누기 전에는 세숫대야에서 헹구는게 힘들어서 슈너글에 먼저 아이를 앉힌 뒤 그 물이 더러워지면 버리고 다시 세숫대야에 있는 물을 슈너글로 옮기는 식으로 씻겼었어요. 이러한 욕조는 보통 돌 때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2. 목욕타월(수건)

아기 피부는 연약해서 일반 수건은 쓰기가 힘듭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속싸개 겸용 목욕타월을 구비해두었다가 같이 사용하면 좋습니다. 

한번 목욕시킬 때 여름에는 1개, 겨울에는 2개 정도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넉넉하게 준비해두면 좋아요.


3. 물티슈

배변을 하거나 뭔가 묻어서 잘 지워지지 않을때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아기용으로 넉넉히 구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도톰하고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사두되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짧으므로 유통기한을 보고 적당량 구입해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4. 비누 혹은 바디워시

아기는 샴푸와 바디워시가 겸용인 올인원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아기용으로 나온 것을 쓰고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오래 사용하니 여러개 사둘 필요는 없습니다.




5. 로션 혹은 오일, 수딩젤, 기저귀 발진 연고

아기피부는 유분이 없기 때문에 항상 건조해서 목욕 후, 그리고 수시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아기 전용 제품으로 고르고 여름 아기라면 땀띠를 대비해 수딩젤도 같이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피부가 연약한 아기는 기저귀 발진이 생기곤 하는데 연고를 미리 준비해두면 악화되는 것을 막고 그때그때 조취를 취할 수 있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아기라면 춥고 건조하니 로션보다는 크림, 그리고 오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체온계

브라운 체온계처럼 바로 체온을 쉽게 젤 수 있는 체온계를 구비해놓아야 혹시라도 열이 날 때 바로 알고 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7. 아기 손톱 가위

신생아 때는 3일에 한번 손톱을 정리해줘야 할 정도로 손톱이 빨리 자라는데 바로바로 잘라주지 않으면 얼굴을 긁어 상처가 나기 때문에 꼭 미리 사두었다가 바로바로 정리해줍니다.


8. 면봉

아기 코, 귀를 닦을 때 필요하고 초기에는 배꼽 소독을 해 줄 때도 필요하므로 미리 넉넉하게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용 면봉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깊숙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도톰하게 설계가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일반 면봉과 아기용 면봉을 같이 사용했어요.




다섯번째, 세제


1. 젖병세정제, 젖병전용솔 

젖병을 세척할 때도 쓰고, 이후 치발기나 노리개 젖꼭지 등을 세척할 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더라도 필요하니까 미리 사두면 좋습니다.

젖병세정제는 일반 식기세척세제와 다르게 먹어도 괜찮은 성분으로 되어 있는 세제이므로 친환경 세제 등도 같이 사용이 가능하기는 하더라고요. 하지만 걱정되신다면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젖병은 플라스틱이라 기스가 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로 된 전용 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아기 빨래는 따로 하고, 성인의 세제와 유연제는 독할 수 있어 따로 사용하는데 출산 후 집에 오자마자 바로 빨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사두면 수월합니다.




조리원에서 준비해도 되는 것들


1. 젖병, 유축기, 수유쿠션, 분유포트 등 수유에 필요한 용품들

출산을 하고 나면 젖이 빨리 돌고 모유수유가 용이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분유수유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가도 모유수유를 하게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기 보다는 조리원에서 수유를 해보며 본인과 아이의 상황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축기는 대여나 중고도 많기 때문에 오래 쓸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새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젖병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조리원, 병원 등에서 1~2개 정도 지급함으로 초기에는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초기에 혼합수유를 하다가 이후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젖병도 유축한 걸 먹이거나 제가 외출해서 분유를 먹이게 될 경우에 사용해서 갯수가 적어도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수유쿠션이 없으면 허리와 어깨가 너무 아파서 조리원에서 미리 수유쿠션을 주문해놓았다가 바로 사용했습니다. 

분유포트는 60도 정도로 물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주는데, 제품들마다 유지시간이 다르므로 유지시간이 길고 세척이 용이한 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 기저귀

병원과 조리원마다 사용하는 제품이 다르다보니 조리원에서 아기 상태와 성장 속도를 보고 맞춰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용은 생각보다 금방 작아지고, 크게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용을 건너뛰고 바로 소형으로 가기도 하는 데다 마트 등에서 빨리 구입할 수 있어 굳이 미리 사둘 필요는 없습니다.

조리원에 나갈 때 즈음 아기의 몸무게를 보고 맞는 사이즈를 구매해서 사용하세요.


3. 유모차, 아기띠 

아기의 성향, 엄마의 성향에 따라 필요하기도 하고 안필요하기도 하고, 맞는 제품과 안맞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아기를 키워가면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 겨울, 한 여름에 태어나는 아기는 바깥에 외출할 일이 거의 없어 디럭스 유모차나 아기띠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괜히 미리 사뒀다가 나중에 구형이 되고, 이후 신형이 나오면 돈도 아깝고 기능도 덜 좋아서 손이 안갈 수 있어 아기가 외출을 자주 할 수 있게되는 계절과 시기가 왔을 때 베이비페어나 인터넷에서 비교해보고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 아가는 100일 이후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휴대용 유모차를 사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고, 아기띠는 베이비페어에 아기와 직접 가서 고른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만족도도 높고 돈도 덜 들었어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리스트는 너무 과해서 이걸 정말 다 사야되나 싶은 것들이 많은데 직접 출산을 준비해보니 출산 준비물 목록을 보시면서 출산 직후 필요한 것들만 먼저 사놓으시고, 나머지는 육아를 하면서 필요에 따라 사시면 샀다가 한번도 안쓰고 묵혀두는 물건이 덜 생길 것이라 생각하며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럼 출산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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