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개월 (임신 중기 17주~20주)
태동과 빈혈에 신경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 5개월차인 임신 17주에서 20주 사이에 태아의 상태와 임산부의 변화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임신 5개월이 되면 임신 전에 비해 가슴이 눈에 띄게 커지면서, 배는 점점 크고 동그랗게 나오게 됩니다. 자궁은 어른 머리만한 크기까지 커지며 이제 배꼽에 거의 닿아있습니다. 또한 약 300g 정도 되는 아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첫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또한 임신 중기는 태교여행을 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태교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계획을 세워보시고 임산부 혜택이나 주의점을 미리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임신 5개월 태아의 성장과 발달
1.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임신 5개월은 양수의 양이 늘어나고 태아를 둘러싼 양막이 단단해지는 시기입니다. 태아는 3등신이 되면서 체형도 균형이 잡히게 되고, 양수 속에서 더욱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움직이다가 자궁 벽에 부딪히게 되면 태동을 느낄 수 있는데, 초산의 경우 20주쯤, 경산의 경우 17주쯤 태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초산임에도 17주에 태동을 느꼈으니 조용히 배에서 느껴지는 낯선 느낌에 집중해 보면 첫 태동을 빨리 알아차릴지도 몰라요.
2. 손가락을 빨며 젖 빠는 동작을 익힙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뱃속에서 손가락을 빨며 미리 젖 빠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이런 모습은 초음파로도 종종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기도 하고, 탯줄을 잡아당기면서 놀거나 자궁 벽과 태반, 자신의 몸을 더듬기도 합니다. 정말 귀엽겠죠? 또한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켜기도 하고, 입을 벌리고 심호흡을 하는 동작을 취하는 등 점점 세상밖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3.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엄마의 심장 소리, 소화기관에서 나는 소리, 아빠의 목소리 처럼 자궁 밖에서 나는 소리도 곧잘 듣게 됩니다. 태아는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 편안함을 느끼고 시끄러운 음악이나 신경질적인 소리를 들으면 흥분 상태가 된다고 하니 소리 태교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클래식이나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안정을 취하면 도움이 많이 되겠죠? 저 같은 경우 클래식을 들으면 뭉쳤던 배가 풀리고 태동이 얌전해져서 클래식의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에 클래식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면 듣는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이어폰이나 헤드셋으로 들으면 아기는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스피커로 들으셔야 한답니다.
임신 5개월 임산부의 몸의 변화
1.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빠른 사람은 16주 부터, 보통은 18~20주 쯤 첫 태동을 느끼게 됩니다. 첫 태동의 느낌은 뱃속에서 뭔가 미끄러지는 듯 하는 느낌이나 뽀글뽀글 물방울이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마른 사람일 수록, 경산일수록 빠르게 느낀다고 하며 이 태동이 느껴지는 시기를 통해 출산 예정일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초산임에도 17주쯤 태동을 느꼈고, 제 태동은 배꼽 아래쪽에서 뭔가가 아래에서 위로 쓰윽 스쳐지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첫 태동은 긴가민가 하시겠지만, 첫 태동이 느껴진 뒤에는 다음 태동들이 점차 느껴지면서 아 이게 태동이구나를 확신할 수 있으실거에요.
2. 허리선이 사라집니다.
엉덩이, 허벅지, 팔 등 몸에 전체적으로 피하지방이 붙고 배도 불러와서 임신을 한 티가 확연히 나기 시작합니다. 자궁 크기는 어른의 머리 크기 정도로 위와 장이 눌리면서 속이 답답하고 거북해집니다. 아직까지 임부복을 입지 않으셨다면 이제는 슬슬 임부복을 찾아보셔야 할 때에요. 상의는 루즈핏의 티셔츠나 원피스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하의는 임산부용 레깅스나 스타킹으로 바꾸면 확실히 편해집니다. 옷만 편하게 입어도 속이 불편하고 힘든게 좀 나아지니 답답함이 많이 느껴진다면 꼭 하의부터 바꿔보세요.
3. 빈혈이 생기기 쉬워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 중기에는 혈액량이 임신전의 2배 정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해지면서 현기증,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는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걸 찾아서 드시는게 좋은데 액상형이 부작용이 덜한 편이고 철함량이 높을수록 부작용도 세니까 부작용이 별로 없으면서도 효과 있는 정도의 철분제를 찾아서 꾸준히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임신성 빈혈에 걸리면 주의력 감퇴, 기억력 감퇴, 현기증, 부정맥, 수족냉증, 두통,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많이 심하면 철분제 링겔을 맞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4. 유방이 커지고 분비물이 나오게 됩니다.
몸이 수유를 대비하면서 유선이 발달하고 유방이 커지게 됩니다. 임산부용 브래지어나 수유브라 등을 여유있는 사이즈로 착용해서 유방을 받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평균적으로 2CUP 정도가 커진다고 하고, 이는 수유를 하는 동안에도 유지가 계속 되니 속옷사이즈를 고르실 때 참고하세요.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거즈나 티슈로 닦아내고 억지로 짜낼필요는 없습니다.
5. 질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희거나 누르스름한 분비물이 나오는데 양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냄새가 난다거나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산부인과에 꼭 얘기하세요.
6. 치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18주 무렵 치질로 고생하는 임산부가 많아지는데, 이는 자궁이 직장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좌욕이나 얼음찜질이 좋고, 심하면 병원에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임신 5개월 때 병원에서 하는 검사들
1. 기형아 검사 (피검사)
모체 혈청 트리플 검사(모체 혈청 태아 단백 검사)를 하여 태아의 무뇌증, 척추 이상, 다운증후군, 신장 기형, 신경관결손증 등의 우려가 있는지 검사하게 됩니다. 사산, 난산, 조산의 위험이 있는지, 저혈당증이 있는지 등도 같이 체크하므로 모든 임산부가 다 받아야 하는 필수 검사입니다.
2. 양수 검사
기형아 검사에서 염색체 이상이 우려될 경우 시행하는데 정확도는 95% 정도입니다. 임산부가 35세 이상이거나 유전병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도 양수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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