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증상과 원인 : 계류유산, 절박유산 등

자연유산 증상과 원인 

유산의 형태와 원인을 알아봐요

자연 유산은 태아가 생존력을 지닐 수 있는 단계인 임신 20주 이내에 태아가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체 임신의 10%~15%가 자연유산이 되고, 그 중 80% 이상이 임신 12주 이내에 일어나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연유산의 증상과 종류, 원인을 알아봅니다.

 

유산의 증상과 원인 

 

1. 태아의 염색체 이상

임신 12주 이내에 일어나는 자연유산의 절반 가량이 태아의 염색체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수정란은 분열을 반복해가면서 성장하는데, 이 때 염색체에 결합이 생겼을 경우 갑작스럽게 발육이 멈추면서 태아가 사망하고 이로 인해 유산이 됩니다. 이 경우에는 예방,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아기를 떠나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죄책감을 가지고 슬퍼하시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니만큼 자책하기보다는 다음에 올 예쁜 아기를 생각하며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2. 자궁근종

자궁의 근육층에 딱딱한 혹이 생기면 그것을 자궁근종이라고 합니다. 자궁근종이 생길 경우 생리량도 많아지고 생리통도 심해지지만 원래부터 그랬던 경우, 혹은 서서히 진행된 경우 잘 자각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궁 근종은 생긴 위치에 따라서 난임을 유발하기도 하고, 근종이 착상이 일어나는 자궁내막에 가까울수록 유산& 조산이 될 위험이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3. 자궁 기형

자궁의 모양이나 위치가 기형일 경우 수정란의 착상 과정에서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이후에 자궁 기형을 발견하게 되면 취할 수 있는 조취가 없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 전에 발견하면 성형 수술을 통해 바로잡을 수도 있고, 수술 없이도 임신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기 전에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은 자궁 내벽에 존재하는 얇은 막을 말합니다. 임신을 하면 여기에 태반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자궁내막증은 이러한 자궁내막이 자궁 내벽이 아닌 나팔관이나 난소에 생겨 수정이나 착상을 방해하는 질병입니다. 난임, 자궁외임신을 유발하고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골반염과 질염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 난관, 난소까지 염증이 퍼지는 것은 물론이고 난관과 자궁내막에 이상이 생겨 유산, 난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임신 증상의 하나로 골반이 쿡쿡 쑤시고, 냉이 많이 나와서 이러한 질병과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6. 자궁경관무력증

자궁경부는 분만 시 아기가 나오는 산도가 되고 임신 중에는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을 보호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자궁경부가 약해질 경우 조그만 자극에도 양막이 벌어지고 양수가 터지면서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임신 14주 무렵 자궁 경관을 묶는 수술을 해서 유산을 막기도 하므로 조기에 진단해서 유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합니다.

7. 자궁외임신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곳에 착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자궁외임신의 95%는 난관에 착상하는 난관임신인데, 이 경우 수정란이 충분히 발육하지 못하면서 유산됩니다. 혹은 태아가 자라면서 난관의 내벽을 약화시켜 출혈이 일어나고, 파열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복부에 심한 통증과 함께 출혈량이 많아서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고 복통이나 출혈 외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이 유산되기도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자궁외임신을 경험한 사람이 다시 자궁외임신을 할 확률은 7~15%에 이르는 만큼 이 경우 한쪽 난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합니다.

8. 정신적, 물리적 충격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죠. 유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산부가 자주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정란이 착상하는데 필요한 난소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9. 임산부의 질환, 면역학적 이상

임산부가 갑상샘 질환, 당뇨병, 고혈압, 습관성 음주, 영양실조, 인플루엔자 혹은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면역 상태도 유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간 면역 상태가 지나치게 닮았거나 임산부가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태아에게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사망하기도 합니다.

 

유산의 종류(형태)

1. 절박유산

출혈이나 복통 등 유산의 징조는 나타나지만 아직 임신을 지속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했다면 태아는 다행히 안전하다는 신호이며, 심장박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태아를 감싸고 있는 태낭을 검사합니다.

태아의 심장박동이 계속 확인되고 태낭의 크기가 성장한다면 안심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파 수술을 실시합니다.

2. 진행유산(불가피유산)

자궁구가 열려서 자궁 속의 태아와 태반의 일부가 나오기 시작한 상태를 말합니다. 출혈과 복통이 있어서 임산부 스스로 유산을 직감할 수 있고 출혈과 복통은 개인차가 크다고 합니다. 난막이 찢어서 양수가 흘러 나오기까지 한다면 유산은 거의 확정적이라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때도 역시 소파 수술로 자궁 속의 잔여물을 깨끗히 제거해야 다음 임신이 가능합니다.

3. 계류유산

사망한 태아가 자궁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고 아무런 유산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각 증상이 없어서 정기검진시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을 했음에도 임신의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입덧 증상이 갑자기 사라지면 계류유산을 의심해서 병원을 찾아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완전유산

태아와 태반이 완전히 자궁 밖으로 나온 유산을 말합니다. 검붉은 핏덩어리 형태의 출혈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태반까지 빠져나가면서 자궁은 자연스럽게 수축하고 출혈도 멈추지만 자궁 내 잔여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 방문을 꼭 해야 합니다.

5. 불완전유산

유산이 진행되어 태아와 태반의 대부분이 자궁 밖으로 나왔으나 태반의 일부가 자궁 안에 남아있어 출혈이 계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