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수유 끊는 시기 & 끊는법
밤수, 꿈수, 밤중수유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오늘은 밤수, 꿈수, 밤수유 등으로 불리우는 밤중수유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기는 태어나면 밤낮없이 먹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밤중수유를 여러 번 하다가 크면서 점차 횟수가 줄고, 결국은 끊어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되는데요, 왜 끊어야 하는지, 그 끊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그리고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밤중수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
1. 성장발달이 늦어질 수 있어요.
밤중수유는 엄마를 괴롭게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아기를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열심히 하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기도 밤에 푹 자야 잘 클 수 있고, 뇌도 잘 발달한다고 해요. 나 하나 괴로운 것 쯤이야라고 생각하기 전에 아기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밤중수유는 꼭 끊어야겠죠?
2. 이유식과 공존이 어려워요.
제가 보았던 모든 이유식 책이 생후 6개월이 되서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면 밤중수유는 꼭 끊으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아기가 생후 6개월 정도가 되고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하루 수유와 이유식 리듬이 거의 정착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 아침9시 수유, 12시 이유식+수유, 3시 수유, 6시 이유식+수유, 9시 수유리듬을 지키고 있어요. 하지만 아기가 깨서 밤중수유를 하게 되면 이러한 리듬을 지켜지기 어렵고, 밤에 배가 부르다보니 아침 첫 이유식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3. 충치우려 + 잘 소화가 안돼요.
제가 보는 책은 분유의 경우 충치가 더 심할 수 있으니 6개월 전에 꼭 끊고, 모유의 경우에도 돌까지는 꼭 끊어야 한다라고 적혀있는데, 요즘 충치는 단순히 단 것만을 섭취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충치균과 단 음식 사이의 조합이 충치를 발생시킨다는 것이 알려졌죠. 아기에게 입술 뽀뽀를 하게 되면 충치균이 옮는다고 절대 못하게 하는거구요.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또한 잠을 잘 때에는 장 기능이 저하되는데, 그런 상태에서 수유를 하면 아무래도 소화가 힘들고 흡수도 잘 안될 수 있겠죠? 자지 않아서 칭얼거려 수유를 했는데, 오히려 수유 때문에 더 칭얼거리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4. 시간이 지나면 더 어려워져요.
'우리 아기는 아직 어리니까, 나중에 천천히 끊지 뭐.'라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끊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생후 6개월서부터 물을 마실 때에는 컵으로 마시는걸 연습하라고 하는데, 쭈욱 젖병을 물며 밤중 수유를 끊을 시기를 놓친 아가는 이후 컵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서 나중에 밤중수유 뿐만 아니라 젖병떼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5.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합니다.
요즘 육아의 트랜드는 아기가 행복하려면 엄마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죠? 엄마에게 무조건 적인 희생을 강요하기 보다는 엄마가 몸과 정신이 건강한 상태여야 아기도 행복하게 잘 키울 수 있다는 전제아래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아기를 돌볼 수 있을까에 대한 책들이 많이 있어요.
엄마가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6개월이 넘도록 밤에 잠을 자지 못하면 육아가 수월할 수 있을까요? 저 역시도 밤에 잠을 푹 잔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은 다음날 육아 스트레스의 강도가 다르더라구요. 행복한 육아를 위해서라도 서서히 밤중수유는 끊어야 합니다.
밤중수유를 끊는 시기
밤중 수유를 끊는 시기는 생후 6개월 정도가 적절한다고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분유수유, 모유수유, 아기의 평소 패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분유는 아기가 양이 커져서 더 빠르게 통잠을 자기 시작하므로 밤중수유를 좀 더 빨리 뗄 수 있고, 모유는 아무래도 양이 늦게 느는 데다가 소화도 빠르기 때문에 조금 더 늦게 끊게 되겠죠?
하지만 이유식을 시작하고,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게 하기 위해서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떼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아기는 50일부터 7시간 통잠을 자서 딱히 밤수의 개념이 없었는데, 생후 4개월 갑자기 밤중수유가 부활해서 한동안 애를 먹었어요. 그리고 생후 5개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밤수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아기마다 다른 패턴을 보일 수 있고, 갑자기 다시 찾을 수도 있으니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밤중수유를 끊는법
1. 아기가 깨더라도 바로 수유하지 마세요.
아기가 자기 전 충분히 배부를 수 있도록 먹이고, 중간에 아기가 자다 깼을 때 바로 수유를 하기 보다는 일단 달래주세요. 달래서 다시 잠든다면 배가 고파서 깬 것이 아니므로 억지로 밤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나 아기가 계속 울고 배고파 할 경우에는 수유를 하는데, 그 때는 수유등만 켜고 아무말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용히 수유만 한 뒤 아기가 배불러하면 다시 재워주세요. 이건 꼭 밤수를 끊을 때가 아니라 평소에도 이렇게 해주셔야 아기가 다시 잠자리에 빨리 들 수 있어요.
2. 낮 수유를 충분히 해주세요.
평소처럼 먹이면서 갑자기 밤에 수유를 안해주면 아기가 배고파하겠죠? 밤에 먹지 않는 만큼 낮에 충분히 먹여주세요. 특히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와 밤에 자기 전 수유를 충분히 해주면 아기도 속이 든든하겠죠?
3. 밤수를 한번에 없애는게 아니라 하나씩 천천히 없애야 합니다.
'오늘부터 밤수를 끊을꺼야!' 하고 갑자기 확 끊는게 아니라 세 번에서 두 번, 두 번에서 한 번, 한 번에서 아예 끊는 방법으로 서서히 줄여가야 합니다. 줄일 때는 가장 적게 먹는 시간대부터 줄여나가야 한다고 해요. 분유를 먹인다면 분유량을 조금씩 줄이고, 모유를 먹는다면 모유 먹는 시간을 점차 줄이면 되겠죠?
4. 먹으면서 자는 습관을 없애야 해요.
흔히 아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먹.놀.잠(먹고-놀고-자고의 패턴)을 유지하라고 하는데요, 이 이유는 아기가 먹고 나서 바로 잠들 경우 나중에 잠에 들기 위해서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꼭 먹어야 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이런 습관이 있다면 밤중수유도 끊기가 어렵겠죠?
특히 밤에 졸립고 피곤하다보니 눕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저도 그랬어요.) 그러다보면 아기도 젖을 물다가 그대로 잠들게 되고, 먹고 자는 것에 대한 연결고리가 더 강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눕수를 하셨다면 눕수부터 바꿔보시고, 차근차근 해나가시면 어느순간 밤에도 깨지않고 아침까지 잘 자는 아기를 만날 수 있을거에요.
처음엔 매정한 것 같고, 미안하고 그런 마음이 들지 몰라도 나중에 밤중수유를 끊고 나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언제가 끊어야 하는 밤중수유, 지금이 그 시기라고 생각되면 조금씩 조금씩 줄여가시면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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