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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생후 1개월~2개월 아기 발달상황과 돌보기 팁

생후 1개월~2개월

아기 발달 상황 및 돌보기 팁


안녕하세요, 임신했을 때도 그랬지만 아기를 낳고 나면 궁금한게 어찌나 많아지는지. 조리원에서 이것저것 궁금할 때마다 가서 물어본다고 했는데도, 집에 오니 또 궁금한게 한가득 이더라구요. 생후 1개월, 2개월이 된 아기들은 어떤게 정상적인 활동인지, 어떤게 건강에 문제가 생긴건지, 또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까지. 그래서 오늘은 생후 1개월~2개월 아기들의 발달상황과 돌보기 팁에 대해 포스팅 해 보려고 해요.




생후 1개월 ~ 2개월 아기 발달상황


1. 정말 빠르게 자라는 시기에요.

생후 1개월이 되면 아기는 몸무게가 1kg 이상, 키도 3~4cm 정도 자란답니다. 정말 눈 뜨고 일어나면 아기가 쑥쑥 자란게 느껴질 정도이니 사진을 매일 찍어두셨다가 나중에 모아 보면 이렇게 폭풍성장했나 싶으실거에요. 아무래도 빨리 자라는만큼 용쓰기라고 하는 갑작스럽게 온몸에 힘을 주며 끙끙 거릴 때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나아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생후 1~2개월 아가의 평균 몸무게 : 남아 5.7kg / 여아 5.4kg

생후 1~2개월 아가의 평균 키 : 남아 57.7cm / 56.7cm 


2.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는 처음 태어났을 땐 눈이 거의 보이지 않고 흑백 정도만 구분할 수 있다가 커가면서 시력이 계속 좋아지는데요, 생후 1~2개월이 되면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이제 움직이는 것을 보면 눈이 따라가기도 하고 눈맞춤도 조금씩 시작되죠. 하지만 색구별도 잘 못하고 시야가 15cm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흑백모빌이나 흑백초점책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컬러모빌은 색깔 구분이 가능하고 흑백모빌에 실증을 느끼는 생후 3개월쯤 바꿔주시면 돼요.


3. 옹알이를 들을 수 있어요.

엉엉 우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의사표현을 하지 못했던 아기가 이제 옹알이를 조금씩 시작합니다. 옹알이는 아, 우 정도의 모음밖에 못하는데, 아기때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소리이니만큼 동영상이나 녹음 해놓으시면 오래오래 볼때마다 기억나고 뿌듯하실거에요.


4. 배냇웃음을 볼 수 있어요.

생후 2개월 정도까지 아기가 웃는 것은 아기의 의지나 의도가 아니라 얼굴 근육이 스스로 움직여서 만들어내는 생리적인 웃음으로 배냇웃음이라고 하는데요,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보고있는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는 귀여운 웃음입니다. 

아기에 따라서 배냇웃음이 살짝 미소만 짓는 정도인 경우도 있고, 저희 아기처럼 정말 깔깔대면서 웃음소리까지 내는 큰 웃음을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생리적인 웃음이기에 자다가도 갑자기 웃곤 한답니다. 

엄마가 임신했을 때 많이 웃으면 아기가 태어나서도 잘 웃는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이러한 배냇웃음은 엄마에게 아기가 보내는 "나를 사랑해주세요."라는 싸인이기도 해서 엄마의 모성애가 생기고 아기와의 애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5. 고개를 조금씩 가누게 됩니다.

막 태어난 신생아는 허리는 물론이고 고개도 잘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안고 있기가 까다롭죠? 하지만 이 시기쯤 되면 조금씩 목에 힘이 생기면서 안기가 조금 수월해지고, 엎드려 놓으면 고개를 들고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아기가 조금씩 고개를 들려고 하고 힘이 생기는 것 같으면 이제 터미타임을 슬슬 해주세요. 아기를 엎드려 놓아서 아기의 힘을 길러주는 훈련인데, 평평한 바닥도 좋지만 역류방지쿠션에 하면 더 수월합니다. 특히나 성장앨범 촬영을 해서 50일 촬영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다면 더욱더 부지런히 해주셔야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6. 손에 물건을 쥐어주면 쥐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손에 무언가(주로 딸랑이)를 쥐어주면 꼭 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손가락을 갖다대도 손가락을 꼭 쥐는 모습이 아주 사랑스러운데, 소리에 반응을 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옆에서 딸랑이를 흔들다가 손에 갖다대면 딸랑이를 꽉 쥐었다 금방 놓치기도 합니다.


생후 1개월~2개월 돌보기 팁


 1. 기저귀 발진, 땀띠 등에 유의하세요.

이 시기의 아기는 땀구멍이 발달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땀 배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땀띠도 많이 납니다. 저희 아기는 7월 생이라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고,예방접종 등으로 인해 바깥에 나갈 때도 최대한 실내로만 다녔는데도 외출 하고 나면 땀띠가 엄청 올라와서 한참동안 고생하곤 했어요. 적정온도(22도~24도)를 유지해주면서 옷을 시원하게 입히고 기저귀도 신경 써줍니다. 기저귀가 축축해지면 바로바로 갈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줄 때 바로 채우기 보다는 잠깐씩 통풍이 되도록 해주세요. 열심히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기저귀 발진이 심해진다면 기저귀를 통풍이 잘 되는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목욕할 때에는 살이 접히는 부위인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귀 뒤 같은 곳을 특히 신경써서 닦아주고 말려주고 수딩젤, 기저귀 발진크림 등을 상시 구비해놓고 필요할 때 바로바로 발라주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해도 관리가 잘 안된다면 병원에 가서 더 심해지기 전에 연고 등을 처방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2. 환기, 짧은 외출은 아기에게도 좋아요.

100일이 되기 전까지 아기는 절대 집밖에 나가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아기에게도 신선한 바깥 바람을 조금씩 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빝을 쐬면 비타민D도 생기고, 피부와 호흡기의 저항력도 길러주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창문 앞에서 바람을 쐬이는 것 정도로 하다가 익숙해지면 현관이나 베란다에서, 그리고 생후 2개월 정도부터는 집 밖에 하루 20분 정도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햇빛이 따뜻한 12시~2시 사이에, 여름에는 해가 지고 나서, 그 외의 계절에는 햇빛이 자극적이지 않은 오전 10시~1시, 오후 4시~6시쯤 나가면 좋겠죠? 


3. 베이비마사지를 해주세요.

어른들은 쭉쭉이라고 해서 아기의 관절들을 쭉쭉 펴주시곤 하는데, 실제로 베이비마사지는 아기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노폐물이 잘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화기능과 장 기능을 강화시키는데도 좋다고 해요. 그리고 근육발달도 좋아지고 정서안정, 집중력 향상 등 베이비마사지가 주는 효과는 많아요. 

마사지라고 해서 어려운게 아니라 아기의 배를 살살 문질러주고 팔 다리를 스트레칭 해주는 정도이니 인터넷 동영상으로도 간단하게 배울 수 있답니다. 제가 가는 아기 스튜디오에서는 사진을 찍기 전 아기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베이비마사지를 해주시는데 그래서인지 아기 표정도 좋고, 사진도 잘 나오더라구요. 

마사지를 받으면서 방긋방긋 웃는 아기를 보고 있다보면 엄마의 기분도 좋아지니 목욕 후, 기저귀를 갈아줄 때, 아기가 지루해할 때 한번씩 해주면서 아기와 친밀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4. 아직은 속싸개와 함께 해야 할 시기입니다.

아기에 따라서 속싸개를 답답해 하기도 하고, 조리원에서 처럼 속싸개를 단단하게 싸줄 수 없기에 집에 오면 속싸개를 푸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 같은 경우 여름에 태어나다보니 아기의 더위를 위해서 속싸개를 얇은 걸로 바꿔주고 그마저도 빨리 뗐는데 낮에는 괜찮지만 밤에는 속싸개가 없으면 아기가 모로반사로 인해 자꾸 깨어나서 아기도 부모도 괴롭습니다. 

낮에는 풀어놓더라도 밤에는 꼭 속싸개를 해주세요. 속싸개를 잘 쌀 수 없거나 불편하다면 스와들업, 스와들미, 머미쿨쿨 같은 속싸개 대용품들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아가는 스와들업을 싫어해서 낮에는 풀어놓고 지내다가 밤에는 속싸개 + 머미쿨쿨로 눌러주니까 잘 자더라구요.


5. 통잠의 시기가 다가오니까 힘내세요.

보통은 100일의 기적이라고 불리는데 빠른 아기들은 50일경 7시간 정도의 통잠을 자기 시작합니다. 저희 아기가 딱 그랬는데 통잠 자기 전/후로 저의 삶이 바뀔 정도로 정말 통잠 자고 안자고의 차이가 크더라구요. 

빠른 통잠을 원하신다면 충분한 수유로 뱃골을 키워주시고, 3시간 정도의 수유텀, 꿀잠을 자기 위한 준비(속싸개, 수면의식, 수면교육)을 미리미리 해두시면 좋아요. 


이 시기를 보내며

 

저같은 경우 제왕절개로 병원4박5일, 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3주를 하다보니 혼자서 아기를 본격적으로 돌보기 시작한게 이 시기였는데 휴식시간이 없고 항상 쪽잠밖에 못 자서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시고, 임신과 출산으로 무너진 체력을 꼭 보충하셔서 건강한 육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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